[디모데전서 6:6~8]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늘 불평하던 한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이 그 청년을 불러 부드럽게 물었다.
“자네는 이미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졌는데 왜 늘 불평만 하고 있나?”
청년은 황당한 얼굴로 반문했다.
“재산이요? 저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요?”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네가 얼마나 많은 재산이 있는지 알고 싶은가?
“네, 알고 싶습니다”
“자네 양쪽 눈을 나에게 주면, 자네가 가지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주겠네.”
청년은 깜짝 놀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눈은 제 삶 그 자체인데요!”
“그럼 두 손을 주게. 황금 천 냥을 주겠네.”
“안 됩니다. 제 손은 절대 드릴 수 없어요!”
“그럼 자네의 젊음을 주게… 자네가 가지고 싶은 권력을 주겠네”
“싫습니다. 저의 젊음이 없는데… 권력이 있는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절대 안됩니다!”
노인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보게나. 두 눈으로 세상을 보고, 두 손과 젊음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자네는 이미 엄청난 재산가가 아닌가.”
[데살로니가전서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유대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다리가 하나 부러졌다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지 않은 것을 감사하라. 두 다리가 부러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을 감사하라. 목이 부러졌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성경은 감사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믿음의 고백임을 말씀 한다. 내가 기쁘고 평안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결핍 속에서도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나는 흔히 잃어버린 것들만 바라보며 탄식하지만,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수많은 은혜와 기회가 내 곁에 있다. 숨을 쉴 수 있는 것, 몸이 움직일 수 있는 것, 오늘을 시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큰 복을 받은 사람이다.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태도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내가 잃어버린 것보다 남아 있는 은혜를 바라보며 감사의 노래를 올려드리면 어떨까?
하나님은 내가 감사할 때, 작은 것에서 큰 기적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야고보서 1:1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나의 건강, 호흡, 한 끼의 식사, 사랑하는 UNISSON교회 공동체와, 그리고 구원의 은혜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린도후서 4:16~18]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콩고에서의 선교사로서의 사역과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를 때, 그 순간조차도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을 준비하는 시간임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바라볼 때, 나는 다시 일어나고, 새로운 감사와 소망으로 하루를 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부요함이다.
오늘도 콩고에서 선교사로서의 삶으로 살아가면서 버리고 잃어버린 것들이 잃은 것들의 안타까움이 아니라 아직도 내게 남아 있는 은혜에 시선을 돌려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신 진짜 부요를 누리며 감사가 나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나를 눈뜨게 하시고 호흡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가진 것보다 잃은 것, 없는 것만 바라보며 남과 비교하면서 불평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나의 두 눈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나의 두 손이 섬김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며 내 발이 복음을 전하는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헤아릴 수 없는 재산을 받은 자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풍요로울 때나 빈곤하며 곤고하고 외로울 때나 항상 주님의 선하심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환난 중에도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말씀을 붙잡고 내 마음이 주님을 향해 더욱 깊이 믿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남아 있는 은혜를 세어 보며 주님께서 주신 건강과 시간, 그리고 구원의 소망을 붙들며 감사가 삶이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눈으로 이 땅의 이웃들을 위로하고,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