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14~15]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대기업에서 15년 째 근무하는 어느 집사의 이야기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는 누구를 만나든 복음을 이야기했다. 점심시간마다 성경책을 펴서 묵상했고, 동료들에게 먼저 따뜻한 말과 배려로 다가가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렇게 열린 사람들과 함께 회사 안에 작은 기도모임도 생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승진하고, 업무가 바빠지고, 책임이 커지면서 그는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시간이 나면…” 하고 복음 전하는 일을 잠시 미뤘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자기 안에 가슴을 뛰게 했던 은혜의 설렘이 사라진 것을… 예배는 드리는데 감격이 없고, 찬양을 하는데 눈물이 나지 않고, 기도하는데 말이 막혔다.
그러던 중 한 선배 장로님이 조용히 말했다.
“자네, 예전에는 얼굴이 환했는데, 요즘은… 일에 치여 너무 피곤해 보이네, 은혜는 나눌 때 살아나는 거라네. 흘려 보내지 않으면… 마음도 굳어지는 거야.”
그 말이 가슴을 깊이 때렸다.
그날 이후 그는 한 가지를 다시 시작했다. 누구에게나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먼저 물으며 매일 한 영혼을 마음으로 품는 것, 그리고 먹는 자리에서 조용히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 그리고 용기를 내어 한 사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다시 마음이 뜨거워졌다. 찬양이 다시 살아났고, 기도가 다시 흘러갔고, 말씀의 한 문장에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일 예배 중 찬양팀이 부르던 아주 익숙한 찬양 한 구절에서 그는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주님, 제가 돌아왔습니다…
잊어버렸던 그 사랑을 다시 느낍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처음 예수님을 만났던 그날, 가슴이 터질 것처럼 뜨겁고, 세상이 달라 보이던 그 은혜가 다시 그의 가슴 한가운데 흘러들어왔다. 그는 깨달았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상대방을 위한 일이기만 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 영혼이 다시 살아나기 위한 길이었구나.”
[요한계시록 2:4~5]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복음을 전할 때 살아나는 것은 ‘다른 사람’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영혼’이다. 내가 지난주간 깊은 질병으로 설교말씀을 전할수 없어 메세지를 성도들에게 나누어 읽게 했다. 성도들의 떠거운 은혜의 눈물이 온 성도들의 가슴을 불태웠다.
물이 고여 있으면 썩듯이 잠시 머뭇거리던 성도들의 신앙도 은혜를 받기만 하고 흘려보내지 않으면, 감격은 무뎌지고, 뜨거움은 식고, 마음은 허전해진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내 속에 고여 있는 은혜의 강물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그래서 복음을 전할수록 내 영혼이 살아나고, 전할수록 내 믿음이 다시 숨을 쉰다.
내 입술로 예수님을 증거할 때, 내 심장도 다시 뛰기 시작하고, 식은 믿음이 다시 뜨거워진다. 내가 육체적으로 연약해지거나 곤고할 때마다 가끔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저는 아직 많은 것들이 준비가 안되고 부족함이 너무 많은 초라함 뿐입니다. 준비된자로 사용하시거나 좀 더 성숙깊어고 좀더 갖추어지면, 좀 더 많은 나눔의 환경들이 쌓이면, 영적 성숙함으로 내 신앙이 깊어지면, 그때 복음을 전할게요.”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자라고, 복음을 흘려보낼 때 나의 믿음이 살아나고 복음은 나눌때 더 많은 것들이 쌓여간다.
선입견으로 미루고, 연약한 육체와 비록 내가 가진것이 없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은혜의 강물을 흘려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사명과 용기를 내어 담대히 예수님의 생명복음 나누며 힘을 얻든지 못 얻든지 언제 어디서나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경험하며 나누기를 간전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 안에 부어주신 은혜가 고여 썩지 않게 하옵소서.
입술을 열어 복음을 전할 때마다 내 믿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나를 만나는 영혼마다 예수님의 생명을 나누게 하옵소서.
잠잠해지려는 마음을 깨우시고, 두려움 대신 담대함을 주시며, 부끄러움 대신 기쁨을 주옵소서.
오늘 나와 UNISSON교회 공동체가, 만남 가운데 실천하게 하시고 내가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고, 이 땅의 영혼들이 살아나는 역사를 보게 하옵소서.
연약한 육체와 비록 내가 가진것이 없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은혜의 강물을 흘려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사명과 용기를 내어 담대히 예수님의 생명복음 나누며 힘을 얻든지 못 얻든지 언제 어디서나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선교사 김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