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18:28~29]
오랫동안 살던 동네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 한 부부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초등학생 딸 안나가 있었다. 딸 아이가 새로운 학교에 데려다준 첫날, 아이가 학교에서 벌인 행동에 부모님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가족은 다 같이 식당에 갔고, 딸아이는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사회 시간에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한 시험을 보았다고 했다.
안나를 뺀 나머지 아이들은 이미 배운 내용이었기에 모두가 바쁘게 답을 써나려 가기 시작했지만 배우지 않았던 안나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선생님이 다가와 말했다.
“안나, 걱정하지말고 아는 걸 쓰면 된단다.”
시험이 끝나자 선생님은 정답을 공개했다. 학생 대부분이 정답을 맞힌 듯했다.
정답은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트사 마야 유적지, 중국 만리장성, 인도 타지마할, 요르단 고대 도시 페트라,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으로 이것은 2007년에 발표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다.
안나의 엄마는 배운 적이 없는 안나가 어떻게 썼을 지 걱정이 되어 물었다.
“넌 어떻게 썼니?”
“선생님이 그냥 아는 것을 쓰라고 하셔서 전 이렇게 썼어요.
세계 7대 불가사의는..
볼 수 있는 것
들을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
웃을 수 있는 것
생각할 수 있는 것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요.”
안나가 들려준 이야기에 안나의 부모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부모인 자신들조차도 그동안 얼마나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소중한지 잊고 살았는지, 정말 하나님이 아무 대가 없이 주신 모든 것들이 진정한 불가사의임을 깨달았다. 안나와 가족들은 즉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중국 속담에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라는 것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주님이 주신 새 날을 아침에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며, 감사와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사역의 현장인 unisson 교회 공동체와 일터로 나아가 오늘의 일을 하는 것, 주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매일 바라보고 호흡하고 누리는 것, 아름다운 찬양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치료하며, 말씀으로 위로하며, 감사하며 나의 삶을 나누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다 불가사의이고 기적이다. 기적은 이렇게 멀리 있지 않은데, 나는 일상의 감사함과 행복을 모른 채, 때로는 불평과 원망을 하며 너무 먼 곳을 향하여 아등바등 살고 있다.
기적은 나와 가까이에 있다.
진정한 행복은 감사에서 시작한다. 감사는 기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오늘의 감사가 내일의 기적을 만든다. 진정한 행복과 감사와 기적은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온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기적,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나의 죄를 사해주시고 의롭게 해 주신 기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기적,
믿음의 UNISSON교회 공동체와 서로 은혜를 나누고, 함께 섬기며, 중보기도를 통해 콩고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기적,
나는 오늘도 예수님을 만나고 이렇게 매일매일 불가사의한 삶을 살고 있다.
불평과 불만의 삶이 아니라 날마다 주님이 내게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고, 소중한 UNISSON교회 공동체와 가족을 주심에 감사하고, 이 시간 묵상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매일매일 주님의 은혜 안에서 감사와 기쁨을 누리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오늘도 감사의 감격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매일매일이 기적이자 불가사의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음을 회개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더 크고 더 많고 더 좋은 것을 달라고, 남과 비교하며 불평만 했던 나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 콩고 선교와 사역, 교회 공동체 이웃들, 기도의 동역자들을 주신 것, 사역을 위해 섬김과 물질의 후원자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아끼고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선교사 김바울(Paul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