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밭에 뿌려진 씨 (Paul Kim)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3: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자녀가 없는 한 왕이 있었다. 그는 왕위를 물려줄 세 사람의 신하를 데려와 마지막으로 시험을 치렀다.
“이 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기도하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이 말씀을 묵상하고 그 결과를 알려다오”
첫 번째 신하는 일주일 동안 깊은 산속에 들어가 열심히 기도했다.
두 번째 신하는 예배당을 순회하며 기도회를 열고 길을 걸으면서도 중얼중얼 기도를 드렸다.
세 번째 사람은 농부였는데 그는 평소처럼 마음 속으로 기도하며 정직하게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과 겸손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왕은 세 사람이 어떻게 지냈는지 보고를 들은 후 세 번째 신하를 왕으로 지명하며 말했다.
“진정한 기도는 주위를 변화시킨다. 정직하고 성실한 삶이 좋은 기도다”
정직과 성실은 기도의 아름다운 열매다. 씨앗이 부실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네 번째 마음 밭은 좋은 땅 같은 마음 밭이다. 좋은 땅에 씨가 뿌려진 것은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지켜서 내 삶 속에 적용시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고 힘쓰므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귀한 생명의 씨, 말씀의 씨가 좋은 땅과 같은 마음 밭에 떨어져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고 말씀했다.
‘착하고 좋은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인정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처럼 여기고, 그 말씀을 그대로 받으려고 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다.
부드러운 마음, 열린 마음,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이는 마음, 깨닫는 마음, 순종하는 마음, 진리대로 살고 행하는 마음, 일편 단심의 마음이다.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고, 앞만 바라보며 옆을 보거나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이런 마음 밭에서는 백 배,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연구할 때, 자기 의견이나 주석을 달지 않았다. 말씀 앞에 무릎꿇고 무조건 “아멘” 하는 마음이 좋은 마음이다.
이런 자에게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 있는데, 곧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내 마음 속 가장 은밀한 데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스며들어 말씀을 깨닫는다. 그래서 항상 그 말씀을 회상한다. 암송하고 묵상하고 즐거워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받는 자는 즐겁게 순종한다. 지킬 때까지 말씀을 배우고 지킬 때까지 말씀을 묵상한다. 그 말씀이 내 삶에 적용이 될 때까지 노력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열매를 맺는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30배, 60배, 100배로 열매를 맺는다.
나의 마음 밭은 어떠할까? 나의 마음 밭에는 결실이 많이 맺혀 있을까?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나의 뜻을 고집하고 내 욕심대로 살고 사역의 현실 앞에 좌절과 내 생각이 앞서지는 않았을까? 성장이 더디고 열매가 없는가?
콩고의 환경이나 상황탓, 사회구조탓, 공동체와 이웃을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이 좋은 밭이 되도록 깊이 갈고 잘 가꾸고 열심히 주님의 능력을 사모하자. 아무리 길가와 같은 밭이라도 깊이 갈면 옥토가 될 수 있다. 깊은 참회와 참 회개를 통해서 옥토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성령은 불이라고 했다. 아무리 가시밭이 무성하였어도 성령의 불이 붙으면 뿌리까지 불살라 버릴 수 있다. 참된 회개와 신앙이 있으면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어떤 마음이든지 부드러운 옥토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땅은 결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무와 잡초를 뽑아내고, 땅을 갈아엎어, 돌을 걸러내고, 흙을 부숴뜨린 후, 거름을 주었을 때 비로소 좋은 열매 맺는 좋은 밭이 될 수 있다. 내 안에 거하는 육신의 각종 욕심을 버리고, 죄의 요소들을 제거하며, 심령을 겸손하고 온유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은 마음 밭을 일구어 가는 방법이다.
온유하고 겸손한 품성에 환난과 핍박을 통한 고통이 스며들어와 좋은 마음 밭을 이루고 말씀의 씨가 내 안에서 같이 썩어지며 녹아져 간다면 놀라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7:17~19]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새 사람의 열매를 맺는다. 옛 사람의 열매는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취함과 방탕함과 그와 같은것 들이다. 그러나 주 안에서 새 사람이 된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다.
내 마음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신실한 믿음으로써 의의 열매, 행복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한다.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심은 대로 거두신다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 열매를 맺듯 나 역시 주님께 붙어 있어 좋은 열매를 많이 맺게 하옵소서.
잎사귀와 쭉정이만 무성한 삶이 아니라 아름다운 열매로 가득 찬 삶이 되어 성령의 열매, 행복의 열매가 주렁 주렁 열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좋은 땅이 되어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게 하옵소서.
나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고자 하오니 나의 삶을 항상 붙들어 주사 새 사람의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부드러운 자비의 손길을 펴시사 내가 항상 감사와 기쁨과 기도의 삶을 살게 하시고 사랑을 매일 실천하여 거룩한 평강이 깃들게 하옵소서.
지금의 콩고선교와 환경이 아무리 곤고하고 문제의 늪에 있을지라도 주님의 능력을 사모하며 성령은 불로 가시밭이 무성하였어도 뿌리까지 불살라 버리게 하시고 오직 내 마음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신실한 믿음으로써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되어 의의 열매, 행복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