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으로 기도하자 (Paul Kim)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한복음 16: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그리스도인 의사를 찾아왔다. 그는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한 유전적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의과대학에 다닐 때 단지 몇 시간 정도 배운 기억이 있는 병으로 의사 생활을 하면서도 실제 환자를 접해 보기 매우 힘든 질환으로, 현대 의술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모든 신경계와 피부 내장의 신경조직에 섬유종이 생겨 결국 젊은 나이에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그는 이른 나이에 죽고 싶지 않다며 그리스도인 주치의에게 도와줄 것을 간청했다.
주치의는 이 병에 대한 뚜렷한 의학적인 치료 방법이 없으며 그 병의 원인은 염색체 17번의 유전적 손상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는 바로 그것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신 이유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은 그 환자에게 전인치유를 병행한 특별 기도를 통해 치유의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다.
그 의사와 환자는 오직 기도에 매달리기로 동의하고 유전적 손상으로 인한 질병이 발현되지 않기를 간구하며 염색체 17번이 정상으로 치유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는 5년이 지난 지금에도 병적인 현상이 없이 건강하게 주를 섬기고 있다.
[예레미야서 29:12~13]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육신의 아픔을 가진 이들도 많지만 해결되지 않은 마음의 문제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겉은 멀쩡해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그 내면에는 우울증이나 자기연민, 외로움, 등으로 힘들어 한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기도하지만, 그 기도가 5년 10년 20년이상이 되면 포기해 버리거나 패배주의에 빠져 아무 소망이 없이 살아가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5: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네가 정말 낫고자 하느냐?”
이 질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반드시 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신성을 가진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질문이다. 예수님은 이 질문을 38년동안이나 아픈 중환자에게 하셨다. 그 당시 예루살렘 성문 곁에는 ‘양의 문’이란 문이 있고 그 문 안에는 행각이 다섯 채가 서 있는,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다.
베데스다(בית חסד/חסדא)는 벳(בֵּית : 집) + 헤세드(חֶסֶד, 은혜, 자비)로 은혜의 집, 자비의 집이란 뜻이다. 이 연못은 땅속에서부터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간헐천이었다. 어쩌다 그 물이 보글보글 끓는 날이 있는데 그때 어떠한 병에 걸려있더라도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가기만 하면 병이 깨끗이 낫는다는 유대 전설이 있어서 수많은 환자들이 그 순간을 바라고 몰려와서 들끓고 있었다.
예수님은 아픈지 38년이나 된 중환자에게 찾아가셔서 만나셨다. 그 병자는 물이 움직일 때에 평생 자신을 연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비관적인 생각이 마음에 가득 차 있었다. 자기 불만과 연민이 가득했다. 이때 예수님은 먼저 다가와서 치유해 주셨다. 예수님은 나를 치료하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자연계는 물론 질병계까지도 의지대로 제어하실 수 있는 주님이 오늘 나에게 오셔서 영혼의 초청을 하시는 것이다.
나는 혹시 환경과 문제들 앞에 내 마음이 굳어버린 채 스스로 포기해 버리지는 않았을까?
38년된 병자에게 다가오신 주님을 기억하자. 주님께서는 오늘도 그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리고 간절히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해 주신다.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갈망이란 간절히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주님께서는 오늘도 그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리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께서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응답해 주신다.
나에게도 그런 간절함이 있는가?
숨막힐 정도로 간절히 바라고 원하며 찾는 것이 있는가?
베데스다 연못가에 모여 있는 환자들은 안해본 것 없이 다 해 보았지만 고침을 받지 못한 난치병 환자들이었다. 연못 물이 움직일 때 빨리 뛰어들어 고침 받고자 하는 막연한 희망 속에 찾아온 환자들이었다. 그 중에서 38년간 병을 앓았던 한 병자, 그의 눈에서는 희망의 빛이 사라진지가 오래되었다. 자기 몸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지도 한두 해가 아니었다. 도와줄 가족이나 친구도 없었던 그는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가 없기에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였다. 예수님은 이 절망적인 환자에게 다가가셔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에게 희망이라고는 이미 사라졌고, 남은 것이라고는 절망뿐이었던 그에게 예수님은 그에게서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그를 향하여 주님은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5:8]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내가 진정으로 간절히 원하면 하나님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아이가 울 때 엄마가 달려가듯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낙심해 일을 때에도 주님께 간절히 구하면 주님은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고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야말로 나의 환경과 운명을 초월하는 기쁨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된다.
오늘 주님이 나에게 물으신다.
“네가 정말 낫기를 원하느냐?”
“네가 정말 변화하기를 원하느냐?”
“네가 정말 나의 참제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원하느냐?”
주님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자기연민과 피해의식,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권세있는 능력의 말씀을 붙잡고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간절함으로 주님의 축복을 나누기를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오늘도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치유의 하나님 아버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이 나에게 다가와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실때에 “네 주님, 내가 지금 낫기를 원합니다”라고 간절히 주님의 치유의 능력을 믿으며 일사각오로 대답하게 하옵소서.
‘기도한다고 과연 될까?’ 주님의 능력을 의심하며 간절함이 없이 입술로만 기도했던 나를 회개합니다. 지금의 환경과 사역의 문제들이 아무리 절망적이고 소망을 잃었을지라도 끝까지 숨막힐 정도로 주님께 매달리며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믿음을 나에게 주시옵소서.
신실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순종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자기연민과 피해의식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권세있는 능력의 말씀을 붙잡고 굳건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