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되어주시는 주님 (Paul Kim)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사야 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가족과 함께 스위스에 살고 있는 루이스(Lewis)는 어느 날 근처의 얼어붙은 호수를 어린 동생과 가로질러 가다가 얼음이 갈라져 틈이 생긴 곳에 이르렀다. 그 틈은 어린 동생이 건널 수 없을 만큼 폭이 넓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루이스는 자신의 몸을 엎드려 다리를 만들었다. 어린 동생은 루이스의 몸 위를 걸어 그 틈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도 끊어진 다리와 같다.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나 사이에 엄청난 틈이 생겼고,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그 틈에 다리를 놓고자 자신의 몸을 희생하셨다.
예수님은 나와 하나님을 연결해 주신 다리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제물이 되셨다. 하나님 나라인 천국 근처에도 갈수 없는 죄인인 나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늘 나라에 갈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셨다.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나,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떠나있던 내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갈 유일한 길이 예수그리스도다. 지금도 죄로 말미암아 끊어진 다리에서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질주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심판의 강물로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다.
육체를 가진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죄를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이요 예수님의 보혈의 피다.
[요한복음 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나의 죄짐을 짊어지고 내가 받아야 할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무섭고도 맹렬한 심판을 대신 받으셨다.
[베드로전서 3: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리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선포하심으로 나의 구원을 완성하셨다. 그러므로 이 예수를 믿고 영접하기만 하면 죄악과 언제 임할지 모르는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사도행전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이 세상에 좋은 말씀만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생활의 본만 보여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놀라운 기적만을 나타내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죄로 말미암아 원수가 된 하나님과 나 사이의 다리가 되어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내가 화목하게 된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위로 하나님과 화평하고 옆으로는 이웃과 화목케. 되는 것이다. 나는 살아가면서 여러 곤경을 만나게 되고 이 곤경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따뜻한 다리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나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 십자가 다리처럼 커다란 희생은 할 수 없어도 수시로 작은 손길, 작은 다리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로마서 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고린도후서 5:19]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주님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하나님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이신 예수님을 더욱더 사랑하며 하나님이 주신 이 화목의 직책을 다하기 위해 콩고선교와 UNISSON교회, 그리고 이 땅의 이웃들의 구원을 간절히 소망하며 매일 매일 기도한다.
다리가 되어 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측량할 수 없는 예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를 들어본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 (거친 물결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처럼 그대 위해 내 몸을 눕힐께요)
https://youtu.be/pztttIsFuQo?si=637WW2CGWafUb_nm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죄의 허물로 진노의 자녀였던 나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죄를 용서하시고 막힌 담을 허무시고, 사랑으로 모든 원수되었던 것을 소멸해 주시고 다리가 되어 주시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런 사랑을 받았음에도 때로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분노에 사로잡히고 사람에 대한 실망과 환멸로 용납하지 못하는 연약한 나입니다.
주님,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나를 용서하셨던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아직도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콩고와 이땅의 이웃들을 위해 더욱 더 간절히 기도하고 그들과 하나님을 이어주는 다리 직분을 주셨음을 늘 기억하고 내가 받은 용서와 사랑을 베풀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