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7~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빌립보서 2: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의 재산을 물려 줄 상속자가 없었다. 그는 죽기 전 변호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새벽 4시에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기고는 장례식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달라고 부탁했다. 새벽 4시에 치러진 장례식에는 불과 네 사람만 참석하였다. 고인에게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었지만 이미 죽은 친구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귀찮고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달려와준 네 사람은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장례식을 경건하게 치렀다. 드디어 변호사는 유서를 뜯어 읽었다.
“나의 전 재산 40만 달러를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유서의 내용이었다.
장례식에 참석한 네 사람은 10만 달러나 되는 많은 유산을 받았다. 그 많은 유산을 엉겁결에 받은 네 친구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의 유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회에 환원하여 고인의 이름을 딴 도서관과 고아원 등을 건립하여 친구에게 보답하였다.
[요한복음 15:12~14]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만약 나의 장례식이 새벽 4시에 치러진다면, 과연 몇 명이나 올수 있을까?
만약 두 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서 치러진다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벤처기업가인 스티븐 케이시(Steven Casey)는 “내가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기 때문이며 나는 MIT 공대에서 최고의 공학기술을 배웠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IT사업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라며 “요즘 나에게 공학기술과 인간관계 기술 가운데 한 가지만을 택하라면 나는 서슴지 않고 인간관계 기술을 선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는 이 대학졸업생들에게 캠퍼스 안에서만 머무는 학문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다 잊어버리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의 성공은 시험을 잘 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고 학교에서의 평가는 사람들과의 관계회복이나 협력이나 그룹의 노력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에서의 성공은 ‘거미줄과 같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인생은 선물로 가득 차 있다.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의 선물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에 달려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그것을 아름답게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중에 가장 부담스러운 선물이 바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또 하와를 만들어 주셔서 인간관계를 맺게 하셨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인간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가장 큰 행복도, 가장 큰 고통도 바로 ‘사람’을 통해서 온다. 사람들과의 관계, 정말 힘들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고, 믿고 기대했다가 서운함과 실망 배신 때문에 좌절하기도 한다.
친구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꽃과 같은 친구 - 즉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 나면 과감히 버리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를 말한다.
저울과 같은 친구 - 저울이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저쪽으로 기울듯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다.
산과 같은 친구 - 산처럼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고,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다.
마지막은 땅과 같은 친구 - 땅이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듯,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다.
요즘은 SNS친구들이 참 많다. 페친, 카친, 등등 그러나 친구는 많음이 중요하지 않다. 그 깊이가 중요하다.
나에게는 산과 같은, 땅과 같은 진정한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이나, 재산이나 물질, 사회적 지위나 힘이 하나도 없어져도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따라와줄 진정한 친구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특히 콩고에서 선교사로 사역을 하면서 더욱 친구의 가치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친구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부담스러운 선물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것이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충실할까?"라는 책에서는 인재들의 첫번째 투자 법칙으로 인간 관계 즉 관계자산 투자를 뽑았다. 우리는 사람에 대한 투자는 인맥을 넓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인간 관계는 ‘이해관계를 초월한 진정한 인간관계’를 말한다.
이해관계를 초월한 진정한 인간관계로 나의 관계 자산을 늘리고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현재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자.
가족, 친구, 선후배, 지인 등 지금껏 알고 지내온 사람들은 당신의 소중한 자산이다. 새로운 사람을 찾는 일보다 그 사람들을 한 번 더 챙기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겸손한 사람에게 잘난 척 한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다. 그는 웃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아지기를 원하는 이에게 교만하다고 말하지 말지. 그는 전혀 변화되지 않으며 당신을 원수로 알 것이다.
바르고 정확한 말이 때로는 그것이 사람을 죽인다. 그러므로 똑똑하고 영리하며 많이 배우고 옳은 사람이 사람의 영혼을 효과적으로 죽인다. 사람은 모두가 약하다. 그러므로 사람을 정죄하지 말자.
주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주님이 당신을 받아주신 것처럼 나도 그들을 받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허물을 사랑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자신을 아파하면서 주님의 사랑의 눈을 달라고 기도하자.
머지않아 주님의 응답이 오며 나는 비로소 모든 사람들이 그리고 모든 허물들이 진정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나는 그들을 도울 수 있으며 그들을 축복하며 변화시키는 쓰여질 수 있는 것이다.
[요한복음 15:12~14]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곤고하고 힘든 환경의 콩고에서 선교사로 사역을 하며 이들과 관계를 통해서 함께 나눔의 삶을 감사드린다. 나를 지으시되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인격적 존재로 지으심과 선물로 주신 ‘사람’들과 아름답게 교제하며 UNISSON교회 공동체와 이 땅의 이웃들에게 말씀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은혜를 나누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연약함을 채우고 위로하며 그 누구도 홀로 외로워하지 않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영원한 친구이신 하나님 아버지, 나는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하고 이기적인지라 쉽게 깨지고 쉽게 상처받고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예수님처럼 온전한 교제로 진정한 친구, 건강한 관계자산을 만들어 가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세상 속에서 주님이 허락하신 축복으로 만난 관계 자산을 올바른 관계로 발전시켜나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UNISSON교회 공동체와 이 땅의 이웃들을 말씀 안에서 사랑하고 은혜를 서로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연약함을 채우고 위로하며 그 누구도 홀로 외로워하지 않는 진정한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