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빌립보서 2:3~5]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지하철 구석에서 아이들 둘이 쪼그려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때 한 노신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이들을 불렀다.
“아가들아, 이리 와서 여기 앉거라.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구나.”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며 쪼르르 달려가, 노신사가 일어난 빈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그때 아이들 엄마가 노신사를 향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앉으셔야죠. 얘들아, 어서 일어나. 어서.”
“놔두세요, 놔두세요. 저는 곧 내려야 해요.”
“그래도 힘드신데….”
아이들 엄마는 머쓱해진 얼굴로 말했다.
“늙은이 한 사람 대신 피곤한 두 아이가 앉았으면 됐지요.”
“요즘 아이들은 저렇게 버릇이 없어요. 죄송해요, 할아버지.”
아이들 엄마는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원 별말씀을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것도 가르칠 수 있잖아요. 말로만 사랑을 가르치면, 말로만 사랑하거든요.”
[야고보서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아무리 경건한 말도 도움의 손길만은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아플 때 찾아와 주고,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고, 길을 잃었을 때 길을 가르쳐 주고, 외로울 때 말 벗이 되어주고, 울 때 함께 울어주고, 상처 받았을 때 안아주는 사람에게서 감격 어린 고마움을 느낀다.
내가 그리스도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콩고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말로만 떠드는 믿음이 아니라 실천하는 믿음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언어의 유희일 뿐이다. 콩고에서 나의 사역은 대부분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과 교회를 경멸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누구를 통해서 예수님을 바라볼까?
그들은 누구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바로 나.
‘너’가 아닌 ‘나’, ‘다른 사람 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 우리 모두 개개인 한 명 한 명이다.
내가 세상 사람들처럼 어두움과 같이 행동하면 그들도 기독교를 어두움으로 볼 것이고, 내가 빛과 같이 행동하면 그들도 빛으로 볼 것 이다.
내가 세상 사람들처럼 내 밥그릇 챙기고 이기적이고 부정적으로 행동하면 그들도 예수님을 그저 인간이 만들어낸 사이비 종교 교주로만 알 것이다. 나 삶과 사역의 어느 곳에서도 사람들은 나의 말과 행동을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 선교사이기 때문에 때로는 손해를 볼 때도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거나 영광을 가리는 말과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예수님을 믿는 내가 선을 행하고 본이 되며, 어려운 이들을 구제하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낼 때 복음은 자연스럽게 믿지 않는 자들의 가슴에 흘러 들게 되고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다.
[야고보서 2:16~17]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표현하지 않는 사랑, 입으로만 하는 사랑에는 힘도 없고 능력이 없다. 남에게 선을 베풀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마음은 열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을 베풀 때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인다.
[야고보서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믿음과 행함이 함께 일할 때 온전해 진다. 자기 할 일은 하지 않은 채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에게 심부름만 시키는 믿음, 하나님을 하인 취급하고 내가 해야 될 일을 하나님께 다 미루어 버리는 믿음이 되어서는 안된다.
기도에는 항상 실천이 따라야 하고, 사랑에도 항상 실천이 따라야 한다.
기도는 요행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나는 선교사로서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행해야 한다. 행동해야 될 때 행동하지 않고 기도만 하는 것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순종과 실천을 기뻐하신다.
[야고보서 2: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로마서 2: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선교사로서 그동안 실수했거나 함부로 했던 것들이 있었는지 묵상하면서 나의 사소한 행동과 말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웠던 것이 있었는지 회개하며 말뿐이 아니라 선한 행위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골로새서 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 말씀만 듣고, 읽고 마음속으로만 결심한 나를 회개하오니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실제 내 삶 속에서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나의 잘못된 행동과 말로 주님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 있었다면 용서하여 주시고,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고 마음을 다하여 섬기게 하옵소서.
말씀을 많이 아는 것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선교사라는 직책에 있는 것보다 말로만 떠드는 것보다 한가지라도 행위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도움이 필요한 콩고의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베풀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