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으로… (Paul Kim)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아기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이름을 짓는다.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회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가게를 열때에도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이 바로 이름이다. 이름은 평생 사람들에게 불리고 그 사람의 인격과 사람됨이 연상되고,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행하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에게도 이름이 있을까?
피터 빌혼(Peter Bilhorn1)은 미국의 복음성가 가수이자 찬송작가다. 그는 원래 술집에서 노래를 불렀으나, 어느 날 무디 선생의 부흥회에서 은혜를 받고 복음 성가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그가 부른 복음성가 가운데 “날개 상한 새는 날 수 없다”는 노래가 있었다. 그는 한 형무소를 방문해서 자신이 지은 이 노래를 불렀다. 잠시 후 소년원에 있던 한 소년이 달려와서 눈물을 글썽이며 물었다.
“선생님, 날개가 상한 새는 영영 날 수 없나요?”
그는 그 소년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답을 주지 못했고, 그 날밤 그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낮에 만났던 그 소년의 낙담한 눈빛과 얼굴을 떠올리며 다시 노래를 짓기 시작했다. 피터는 새로운 노래를 가지고 그 형무소에 다시 찾아가서 찬양을 불렀다.
“날개가 상한 새라도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나아가면 다시 날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가면 그 어떤 죄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맡기기만 하면 실패한 과거도 새롭게 됩니다. 성령님께 그대를 맡기십시오. 그대의 날개는 다시 새로워지고 높이 높이 푸른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년 세월이 흘렀다. 뉴욕의 한 행사장에서 한 육군 대령이 피터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20년전 형무소를 찾아왔을 때 그 날개 꺾인 노래 때문에 안타까움에 울먹이던 소년을 기억하십니까? 다시 선생님이 찾아와 주셔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꺾여진 날개는 회복되고 치료되고 저 푸른 창공을 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기뻐 춤추던 소년을 기억하십니까? 바로 제가 그 소년입니다. 그 때 저는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열심히 기도했고 이렇게 새 사람이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나님의 이름은 어떤 능력과 힘이 있길래 이런 놀라운 일이 있어났을까?
[마태복음 6:9]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내가 매일 중언부언하듯 수백번 암송하는 주기도문에서 제일 첫번째로 하는 간구가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일까?
그 이름의 능력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을 높여드리는 것이다. ‘거룩’이라는 단어는 카도쉬(קָדוֹש)는 ‘중하게 여긴다, 존귀히 여긴다, 높여 드린다’는 뜻이 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로 그 이름을 높여 드릴 수 있다. 또한 진실하고 위대한 삶을 통해 그 이름을 높여 드릴 수 있다. 부정과 거짓, 탐욕,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성실, 정직, 봉사, 섬김, 겸손, 헌신의 아름다운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낼 때 이름을 통해 계시하셨다. 누군가가 이름을 지어주고 역할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은 항상 하나님에 의해 계시되었다. 성경 속에 나타난 다양한 하나님의 이름들은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 능력을 나타내 주기 때문에 그 이름을 바로 아는것은 나의 사역과 신앙생활에 큰 유익을 가져다준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은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여호와’라는 이름이다.
여호와(Jehova), 야훼(Yahweh)는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란 뜻이다. 구약은 히브리어로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는데, 여호와(야훼)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히브리어를 음역한 것이다.
[창세기 2:4]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여호와란 이름은 창세기 2장4절에 처음으로 나타나며, 구약성경에 총 6,000회 이상 나온다.
[출애굽기 3:1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여호와(야훼)”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임과 동시에 약속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언제나 백성들 옆에 계시어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일깨워 주는 이름이다.
여호와 닛시(יְהוָה נִסִּי)는 승리의 깃발 되시는 하나님
여호와 이레(יהוה ג’ירה)는 준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 יְהוָ֖ה רָפָא )는 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살롬(יהוה שלום)은 평강의 하나님
여호와 라하(יהוה רהא,)여호와 로이는 목자되시는 하나님
여호와 치드케누는 우리의 의 되신 하나님
여호와 삼마는 거기 계시는 하나님
여호와 살레이는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여호와 사바오트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마카데쉠, 여호와 카데쉬(Kadesh)는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뜻한다.
둘째, ‘엘’이라는 이름이다.
‘엘’이란 ‘강한 능력을 가진 통치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낸다.
엘 로힘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엘 엘리온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엘 샤다이는 모든 것을 충족케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엘 로이는 살피시는 하나님,
엘 올람은 영생하시는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
임마누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뜻한다.
셋째, ‘아도나이(אדונאי)’라는 이름이다.
아도나이는 히브리어로 ‘나의 주인’ 또는 ‘선생’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은 주인이시요, 나는 그분의 종이라는 관계적 의미의 단어다. 이것은 종이 주인에 하듯 내가 하나님께 의지하고 순종해야 함을 뜻한다. 또한 아도나이는 온 세상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과 주권을 나타내 준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을 아도나이 즉, ‘나의 주’라고 고백할 때 나는 하나님께 헌신과 충성을 다하겠다는 맹세를 하는 셈이다.
오늘은 콩고선교에 새로운 사역이 시작된다. 바울신학교를 통해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나는 믿음의 눈으로 볼것이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의 이름이 나의 사역과 삶 가운데 항상 함께 하시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힘으로 콩고선교와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어떤 환경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거룩히 여기고 존귀케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기쁠 때든지, 슬플 때든지, 인생의 대로를 거닐 때든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든지, 어떠한 처지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 이름에 합당한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리게 하옵소서.
콩고 땅에 새롭게 시작되는 바울신학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콩고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