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5]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찬양사역자 킴 윅스(Kim Wickes)는 킴스 미니스트리(Kim”s Ministries)의 대표로 미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성악가다.
그녀는 불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3살 때 한국 전쟁 중에서 시력을 잃어버렸다. 포탄이 떨어질 때 엎드리고 올려다보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호기심에 올려다보았다가 눈을 크게 다쳐 시력을 잃고 말았다. 삶의 의욕을 잃은 아버지는 두 딸을 강물에 던졌고, 어머니의 노력으로 간신히 건짐을 받았지만 아기였던 여동생은 강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에 크게 낙심한 어머니는 남편을 떠났고 그 이후 어머니를 볼 수가 없었다. 대구로 내려간 아버지는 그녀를 고아원에 맡기고 떠나버렸다. 고아원에서의 삶은 매우 고달팠지만 복음을 들을 수가 있었고, 복음성가를 배우면서 킴 윅스는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1957년에 미국인 부부에 의해 입양되어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양부모님은 그녀의 재능을 잘 키워주었고, 그녀가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이후 그녀는 풀타임 찬양사역자가 되어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가 전 세계를 다니며 전도 집회를 인도할 때, 특송으로 예배를 섬기며 동역했다. 그녀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말씀 전하기 전에 먼저 찬양하고 간증했는데 그녀의 간증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사람들이 앞을 보지 못하는 저를 인도해 갈 때, ‘저 100미터 앞에 장애물이 있다거나, 저 200미터 앞에 무엇이 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들은 단지 ‘바로 앞에 물웅덩이가 있으니까 한 걸음 옆으로 떼라, 혹은 조금 앞에 계단이 있으니까 발을 조금 높이 올리라’라고 말해준다. 설령 100미터, 200미터 앞에 무엇이 있다고 말해주어도 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그저 저를 인도하는 분을 온전히 믿고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기기만 하면 어느덧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도 이와 같다. 시각 장애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살 것인지 암담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음 발 한 걸음을 떼어 놓을 자리를 나에게 일러주셨다. 우리는 10년 후, 20년 후를 알지 못한다. 단지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순종하면서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그 계획하신 곳에 마침내 저희를 도착하게 하실 것이다.”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나의 인생도 때로는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는 불확실하며, 오늘의 걸음조차 두렵게 느껴진다.
10년 뒤, 20년 뒤를 바라볼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손을 신뢰하며 하루하루 순종의 발걸음을 옮겨간다면, 결국 하나님이 예비하신 약속의 자리, 은혜의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일의 불확실함이 아니라, 오늘의 믿음과 순종이다.
그럴 때일수록 내가 하나님의 손을 굳게 붙잡을 때,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의 길을 밝히 보여주신다.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앞이 안보인다고 낙심하지 말자.
눈은 있으나 잠시 후의 일도 바라 보지 못하는 소경과 같은 나를 주의 사랑으로 늘 동행해 주시고 인도해 주심을 믿음으로 고백하자. 내일 일을 염려 하지 말라고 말씀 하신 주님께 나의 모든 일들을 주께 맡기고 내 안에 늘 계셔서 나를 다스리시고 내 모든 무거운 짐들이 주께서 내어드리자.
오늘도 나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사역과 기이한 법도를 늘 바라 보며 콩고의 선교와 사역의 모든 환경을 열어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의 인도하심 따라 주님 발자취만 따라가면 천지를 지으시고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신 하나님께서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붙드시며, 반드시 선한 목적지로 인도해 주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킴 윅스의 삶처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님만을 의지할 때,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오늘의 삶과 콩고에서의 사역을 하며 한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걸을 때 두려워 떨고 있는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끄셨던 것처럼, 오늘도 나의 길을 환히 비추어 주시고, 앞길을 밝히 보여주옵소서.
나의 지혜와 힘으로는 단 한 걸음도 안전하게 내딛을 수 없사오니 오직 주님의 손을 붙잡게 하옵소서.
걱정 근심 다 내려놓고, 오늘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하게 하시며, 마침내 주님이 예비하신 복음의 진리가 된 복음의 센터가 세워져서 은혜와 진리로 복음을 전하는 콩고선교의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선교사 김바울